9시 02분. 잠실역. 4-3 승차.

아침 전철은 조용하다.
신문을 보거나. 책을 읽거나.
MP3로 음악을 듣거나. DMB로 TV를 보거나.
창밖을 감상하거나. 졸고 있거나.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거나. 문자 보내는 옆 사람의 액정을 훔쳐보거나.
모두들 각자의 영역에서 분주하지만 전철은 조용하다.

아침 전철에 오르는 사람들은 모두 '혼자'다.
이렇게 모여들 있지만 모두들 혼자였구나.
나만 혼자인건 아니구나.
혼자인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모여있구나.

오늘은 모두가 혼자라는 '공동의 외로움'이 나를 위로해 준다.
혼자인 사람들이 모여있는 아침 전철은 외롭지 않다.


@ 뎀뵤:)



댓글 써 줘서 고마워! :)
  1. 해린Love 2008/03/12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전 NDSL로 게임도 하고 공부도 하고 그러죠 ㅋ

    • happy dembyo :) 2008/03/12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PMP로 영화를 봤었는데.
      눈이 많이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요즘 자제모드예요. ^^;;;
      근데, 아침 지하철 진짜 조용해요~ ㅋㅋㅋ

  2. [꼼팅] 2008/03/12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같이들려주시는뎀뵤님의출근일기는너무너무재미있는것같아요.전매일똑같은거리,변함없는시간,늘보는사람들사이에서새로운것을찾기란쉽지가않네요.전사진찍는것도좋아라하는데늘같은곳에서똑같은사물만을찍어댔더니재미가시들해져버려요.내공이뛰어난건아니지만말이지효;;공동의외루움...그렇군요.같이있어도외롭다는생각을할때가많았는데이런이유였군요..

    • happy dembyo :) 2008/03/12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원래 작심삼일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래서 첨에 카테고리도 만들지 않고 그랬는데.
      꼼팅님 덕분에 일주일 연장! ㅋㅋㅋㅋㅋ

      가만 보면, 우리가 혼자인 순간은 참 많아요. ^^ 그치만 외롭진 않아요~
      반면에 잘 알고 있는 사람과 술마시고 떠들며 놀다가도 갑자기 외롭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

  3. omomo 2008/03/18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하철에서 누가 내게 "안녕하세요~"하고 웃으며 인사하면
    "얘 뭐야?"하는 표정으로 아 네..하고 돌아설 것 같긴 하지만..
    가끔 외국 여행을 가거나 영화를 보면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말 걸고 그러는게 부럽더라.
    혼자 노래를 듣고 책을 읽고 잠을 자는것도 좋지만
    새로운 친구가 하나 생기면 훨씬 좋을것 같아-

    • happy dembyo :) 2008/03/18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지하철에서 모르는 사람이랑 얘기도 잘 하는데. ㅋㅋ
      그 얘기도 한번쯤은 써 봐야겠다. ^^;;;

      지하철에서 새로운 친구 한명씩 만들기. ㅋㅋㅋ
      요거 잼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