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뵤양은 아주아주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 하루에 두개의 약속을 잡지 않습니다.
하루에 꼭 하나씩만 잡고 그 사람, 그 모임에 어울리는 옷차림과 화장을 하고 집을 나섭니다.
두세탕씩. 정신없이 약속을 잡는 친구를 만나면 괜히 뎀뵤양이 조급해지기도 합니다.
개인의 취향이고 성향이니 강요하고 싶지도 않고. 좋고 나쁨을 따지려는건 더더욱 아닙니다.

언젠가 주말에 뎀뵤양과 약속을 잡게 된다면.
점심 약속을 저녁으로 미루거나,
저녁 약속을 앞으로 땡겨 영화 한편을 같이 보자고 해도 좋을 일입니다.
뎀뵤양에게 그날만큼은 당신과의 약속 하나만을 위해 꽉꽉 비워 놓은 하루일 테니까요.

어쨌튼...
그러다보니, 뎀뵤양이 오후에 약속이 있는 토요일 오전은 항상 자유 시간입니다.
그래서 생겨난 취미 생활입니다.
약속 가기 전까지 책 한권 읽기.

한권이라고 해 봐야 그림이 많고 글씨가 큰 책들이 주류 입니다.
그러니 10시나 11시쯤. 느즈막히 일어나더라도 책 한권을 읽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약속 가기 전까지 조급해 하지 않고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을 골라내기만 한다면 말이죠. ^-^

자, 힘찬 월요일을 시작하셨나요? ^^
그럼, 토요일 저녁 약속을 잡으시고.
그 토요일의 오전엔 얇은 책 한권을 가비얍게~ 읽어제끼고 약속 장소로 나가 보시죠!
바쁘지 않은 토요일 하루가 아주 꽉찬 느낌일 꺼예요.
진짜예요~ 한번 해보세요! ^^



뎀뵤양이 추천하는  토요일 오전에 읽기 좋은 책
1. 200페이지가 넘지 않아야 합니다. 만만해 보이는 두께여야 합니다. 글씨도 커야 하구요. ^^
2. 사진이나 그림이 많으면 좋습니다.
3. 에세이류는 읽다가 중간에 끊겨도 괜찮으니 에세이류를 읽어줘도 좋습니다.
4. 시집 한권을 읽어 가다가 마음에 드는 페이지에 멈춰서 시 하나를 외워도 좋습니다.
5. 일본소설은 가볍게 술렁술렁 넘기며 읽기 좋습니다.
6. 얇고 메세지가 강한 경영서적이나 자기계발서도 좋습니다. - 많진 않네요. ;;
7. 소위, 잘나가는 베스트셀러라는 책들도 좋을것 같네요. - 잘 보지 않는 류라서 추천은 잘 모르겠지만. 그냥 그럴것 같다는 생각이. ^^;;


잠수복과 나비 (장 도미니크 보비 / 동문선), 처음처럼 (신영복 / 랜덤하우스),
따뜻한 슬픔 (조병준 / 샨티), 그 풍경을 나는 이제 사랑하려 하네 (안도현, 이가서),
태양의 후예 (알베르 카뮈 / 책세상), 동물원에가기 (알랭 드 보통 / 이레),
죽비소리 (정민 / 마음산책),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최갑수 / 위즈덤하우스),
케이타이도쿄 (안수연 / 대숲바람), 내 입에 들어온 설탕 같은 키스들 (김선우 / 미루나무),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해도 (에쿠니 가오리 / 소담), 아이러브유 (이미나 / 갤리온),
wow 프로젝트 (톰 피터스, 21세기북스), 나에게 고맙다 (다사카 히로시 / 세계사),
암중모색 (고든 매켄지 / 한언), 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 두레),
한줄도 너무 길다 (하이쿠 시 모음집 / 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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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일만에 나타나서 올린다는 글이 참 뜬금없지요?
감기와 배탈이 번갈아가면서 사람을 지치게 했고.
이런 사소한 일상사를 블로그에 올려 원치 않는 사람에게 공유되는 것이 싫어서.
아무도 찾지 않는 잠수를 혼자 타고서 아주 깊은 곳까지 내려가 앉아 있었습니다.
공개되어 있는 글이니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것이겠고.
누구든 읽어주길 바라며 올리는 글이겠으나,
그러다보니 원치 않는, 생각치 못한 일들이 가끔 생기더라구요.
머. 이 이야기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좀더 솔직하게 풀어 놓을 기회가 있겠지요~

책 한권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1월은 20일을 슬금슬금 넘어 가고 있습니다.
1월 말까지 해치워야 하는 숙제도 있는 사람이 이러고 있습니다.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내면서 얻은 결론은 좀 더 열심히 살고 싶어졌다는 겁니다. ^^

여튼 제자리로 돌아왔음을 알리며, 뎀뵤씀! ^-^


@ 뎀뵤:)



댓글 써 줘서 고마워! :)
  1. 안재 2008/01/21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천도서 중 깨끗한 책은 양도해주시게..
    난 요즘 뎀뵤냥이 책 보듯 비슷하게 '심슨 가족' 한편씩 보고 있는데..

    나도 책 봐야겠다. -ㅁ-

  2. capella 2008/01/22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이예요 ^-^ 이제 감기와 배탈은 괜찮은신가요?
    저도 토요일 오전에 저렇게 책을 읽습니다. 서점에가서 그냥 서서 주르르르
    그래서 제가 읽은 책중에 200쪽미만의 책들이나 가벼운 소설들이 많은 이유지요.
    하지만 요즘은 그것도 녹녹치 않아요 ;;

    • happy dembyo :) 2008/02/25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 글게요. 오랜만이예요... 흐흐. ;;;
      이제 몸도 마음도 정신 좀 차려야 할 텐데.
      왜 이리 분주한지 모르겠어요...

      두꺼운 인문책 몇일씩 잡고 읽는것도 뿌듯하지만.
      얇은책 몇권을 주르륵 읽어 내는것도 재미있어요.
      그쵸? ^^;

  3. 해린Love 2008/01/23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이젠 좋은 일만... ^^;

    저도 싸이하다가... 사생활 침해를 조금 당해서...
    열받아서 접고... 일촌 기능이 있는 네이버 블로그 하다가
    요즘은 티스토리 합니다. ^^;

    힘내시고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

  4. [꼼팅] 2008/01/24 0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뎀뵤님컴백하신걸축하드려요!역시뎀뵤님의습관과인품책을간파하는능력그리고작문력등어디하나나무랄곳이없는것같아요+_+이런습관은정말본받아야할것같아요.매월사는책은늘어만가는데거의읽는책이없는거같아요ㅠㅠ아일전에뎀뵤님드리기로한책드려야하는데말이죠오

    • happy dembyo :) 2008/02/25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언넝 내 놔요!
      읽지 않은 책은 쌓여만 가는데.
      그래도 책은 자꾸자꾸 욕심이 나네요. ^^;

      근데, 사 두면 언젠가 읽긴 읽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걍 욕심 낼라고요. ^^

  5. omomo 2008/02/12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뎀뵤양의 추천도서 나도 함 읽어봐야겠다.
    요즘 통 책이랑은 담쌓고 지낸터라..
    몇달전 읽는다고 사서 책장에 꽂아둔 책들이 부끄러워...힝...

    • happy dembyo :) 2008/02/25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ㅇㅇ 얇은 책들이라 휘릭 읽힐 꺼예요. ^^;;
      나도 이제 슬슬 동면에서 깨어나 책도 좀 읽고 사람답게 살아 볼라고요. ㅋ

  6. 투가리 2008/02/14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여기에 있었구낭.
    첨 와 봤어.
    뎀뵤양이 매력적이네. 본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완전히 반대로 한 모양이야.
    멋진 책이 될 고야. 화 이 팅 !